저도 평범한 인생은 못 산 것 같네요ㅋㅋ

어릴 땐 저도 뭔가 특별한 인생 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돌아보니까 엉뚱한 방향으로 특이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태생은 서울인데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족 다 같이 중국 이민 갔고, 중국에서 초중고 다 나왔어요. 그 사이 부모님은 선교하셨고 전 축구만 주구장창… 중국에서 귀화 제안 받았는데, 조선족 되는 게 싫어서 거절함ㅋㅋ(그때만 해도 한국인 자존심 꽤 셌음)

그러다 고등학생 때 이것저것 꼬이면서 축구도 접고, 대학도 중국에서 중문과로 들어갔다가 6개월만에 관두고 다시 한국 들어와서 체대 진학했죠. 여러 행사 통역도 해봤는데 거의 노예였음. 군대도 특이하게(?) 조교로 끌려가서 굴렀고요…

제대하고 나선 중국에 합자 법인 만들어서 사업도 해봤는데 1년만에 망함ㅋㅋ 또 국내 기업 인턴도 3개월 했는데, 막판에 사표 던지고 나와버리고… 사업은 잘된 적도 두 번 있었는데, 망한 건 수시로라 지금도 복구 중입니다. 여전히 노총각이고요.

성인 되고 나서는 남들처럼 평범하게만 살고 싶었는데, 그게 또 쉽지가 않네요ㅎ 다 제가 한 선택이니 할 말 없고… 그냥 주저리 써봤습니다. 회원님들은 다들 어떤가요?🙂

댓글 (1)

  • 단타맨 (14.21.*.*) 25.06.04 05:07
    진짜 파란만장하네요ㅋㅋ 덕분에 인생 경험치 엄청 쌓았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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