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좀 해보신 분들, 가족이나 애인 금융에 신경 쓰시나요?

주식으로 어느 정도 수익 내보신 분들 계신가요? 혹시 가족이나 애인 계좌에 관심이나 조언 같은 거 해주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요즘 좀 허무하네요. 계속 일해서 저축만 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사실 주식으로 어느 정도 수익은 났는데, 그게 운이었단 생각도 들고… 요즘은 배당주로 조기은퇴 꿈꾸고 있는데 시드머니가 넉넉지 않으니까 답답하네요. (시드만 많았으면 그냥 배당주 몰빵하고 은퇴했을 텐데)

저랑 제 짝꿍 둘 다 월급 모아서 은행 이자나 받으면서 사는 중인데, 저만 투자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요. 짝꿍한테는 주식 너무 위험하다고 시도하지 말라고만 했지, 실제로는 둘 다 일만 죽어라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집안이 넉넉지 않아서 고3 때부터 돈 벌고 독립했거든요. 그 땐 내가 내 힘으로 살아가는 게 자랑스러웠는데, 이제 40대 중반 되니 월급쟁이 인생이 너무 지치는 거 있죠. 현금이 부족한 건 아닌데, 2~3배 굴릴 배포나 능력은 또 안 되니… 그냥 돈이 나 대신 일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커졌어요.

여기 계신 회원님들은 가족이나 연인 재테크에 개입하시나요? 아니면 각자 알아서 하게 두시나요? 본인만 신경 쓰시는 분들, 가족이 저축만 하는 게 아깝단 생각 들어본 적 없으신지 궁금하네요.

이제라도 짝꿍한테 QQQ 같은 거 정립식으로 넣으라고 말해볼까 싶다가도, 언제가 타이밍일지 감이 안 잡히고…

아무튼, 계속 몸 갈아넣는 노동만 하다 보니 진짜 지치네요ㅠ 근로소득 말고,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너무 간절합니다.

댓글 (1)

  • 운동맨임 (121.70.*.*) 25.07.12 21:11
    저도 가족한텐 괜히 얘기 안 하게 되더라구요ㅋㅋ 뭔가 책임질까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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