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고민 좀 들어주세요. 고2 아들이 내신이 6.5등급인데 체육 실기학원 보내달라고 계속 조르네요. 수능은 절대 안 본다고 하고, 경기도권 대학 체육학과 알아봤더니 내신도 안 되고 실기 합격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평발이라 운동도 핸디캡이 좀 있는데 본인은 그냥 운동 좋아서 체육학과만 가겠다고 우깁니다.
솔직히 학원비도 만만치 않아서, 지금 시작하면 900 이상 깨질 것 같고요. 아이가 나중에 '왜 안 시켜줬냐'고 원망할까 봐 고민이 되네요. 체육학과 나와서 뭘 하겠단 계획도 없이 그냥 가고 싶다니까 더 답답하고요.
떨어질 걸 뻔히 알면서도, 그래도 애가 해보고 싶다니 시켜줘야 할지, 현실적으로 말려야 할지… 다들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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