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거의 1년 반 정도 만났던 남자예요. 어제 인스타 친구 추천에 그 사람 계정이 떠서 눌러봤는데, 결혼식 사진이랑 아기 사진까지 있는 거예요. 처음엔 그냥 최근에 결혼했나보다 했는데, 와이프 계정까지 들어가보니까 결혼 8주년이라고 돼 있고, 결혼식 사진도 2019년 거더라고요. 완전 충격...
처음엔 더럽고 짜증났지만, 이제는 진짜 정 뚝 떨어져서 관심도 없어요. 근데 이 남자,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은 드네요. 와이프 분한테 무슨 죄냐 싶기도 하고요. 아무 감정도 없지만, 이런 식으로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것도 좀 억울하긴 해요.
그래서 와이프한테 DM으로 그동안 만난 사진만 쓱 보낼까 고민 중인데, 이게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주변에 말하기도 부끄럽고, 그냥 잊고 사는 게 맞을지...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다른 커뮤에도 올려봤지만 반응이 없어서, 답답해서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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