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동네 집 살까, 인기 많은 아파트 살까 고민 중이에요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서울 집값 관련해서 글 남겼었는데 다시 고민이 깊어져서 조언 부탁드려요.

저희 가족 작년에 꽤 괜찮은 위치 25평 아파트를 팔았거든요. 근데 사실 그 동네가 저희랑 그렇게 잘 맞진 않았어요. 교통도 너무 복잡하고, 유흥가도 근처에 많고, 좀 시끄럽고… 아이 키우기에는 저랑 남편이 원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요. 저희는 좀 더 조용하고 자연 많고, 빌라 단지 쪽이 더 좋아서 서울 안에서 전세로 넓은 빌라로 옮겼어요. 지금은 60평대 복층 빌라에 살고 있는데, 진짜 너무 만족스럽네요. 학군도 소문난 곳은 아닌데, 학교 분위기도 좋고 아이들도 착하고, 부모님들도 다들 교육에 신경 써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아이 키우기에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출퇴근도 왕복 한 시간 정도라 부담 없고요.

문제는, 사람들이 다 찾는 그 유명한 아파트에 집을 다시 사야 하나 계속 고민된다는 거예요. 지금 사는 데가 너무 좋아서 여기 집 사고 싶긴 한데, 여기 집값은 인기 지역만큼 안 오를까봐 걱정도 되고요. 저도 알거든요, 서울 아파트가 투자면에서는 확실히 유리하다는 거. 근데 전세로 계속 살면 언젠가 또 나가야 할 수도 있고, 아이들도 이사 다니는 게 싫을 것 같아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싶어요.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저랑 비슷하게 고민하셨던 분 계시나요? 집값 오른다는 얘기만 듣고 무조건 인기 지역만 쫓아가야 할지… 아니면 지금처럼 우리 가족이 좋아하고 행복한 동네 집을 사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복층 빌라에서 넓게 살고, 테라스에서 바베큐도 하고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노는 게 저한텐 진짜 큰 행복이거든요. 근데 또 주변에서 다 아파트 사라, 나중에 후회한다 이런 얘기 들으니 흔들리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 하실 것 같으세요? 저희처럼 가족 분위기, 아이 환경 중시하는 분들은 어떻게 결정하셨는지 궁금해요. 소중한 의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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