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 준비 중인데, 신혼여행지로 포르투갈이랑 스페인으로 가기로 했거든요. 남친은 원래 발리 가고 싶어 했는데, 제가 포르투갈이 꼭 가보고 싶다고 계속 얘기해서 결국 오케이해준 상황이에요.
근데 항공권이랑 숙소(네 군데나...) 제가 전부 알아보고 예약까지 하게 됐고요, 남친한테는 이동할 도시 2군데만 알아봐달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자기는 유럽 한 번도 안 가봤다면서 어떻게 하냐고 투덜투덜... (저도 신혼여행 가는 지역은 처음이에요)
제가 "요즘 블로그나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뭐가 어렵냐"고 했더니, 갑자기 또 "그러니까 왜 굳이 포르투갈을 가고 싶었냐"는 말이 나와서 욱했어요. 분명히 같이 상의해서 정한 거고 본인도 좋다 했으면서 왜 이런 말까지 해야 하는지... 진짜 싸움 날 뻔했는데 꾹 참는 중입니다ㅎㅎ
결국 도시 이동은 알아보기로 했는데, 그냥 너가 가고 싶어했으니 다 네가 챙기라는 마인드 같아서 너무 짜증나요ㅠ 여기 분들은 이런 상황이면 저처럼 욱하는 게 이상한가요? 그냥 제가 참고 넘어가야 하나요... 조언 좀 주세요 여러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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