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 공무원 11년째인데 솔직히 더는 못 버티겠어요. 일도 저랑 너무 안 맞고 조직 생활도 힘들어서 매일 출근하는 게 괴롭네요. 우울증 약 먹은지도 벌써 5년 넘었고, 진짜 심할 때는 극단적인 생각도 여러 번 했었어요. 이제는 좀 덜하긴 한데, 평생 이런 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너무 답답해서 미치겠네요.
결혼은 했고, 남편도 일해서 맞벌이 중인데 남편은 힘들면 그냥 그만두고 내가 하고 싶은 거 찾아보라고 하네요. 주식으로 1억 정도 있는데, 한 달에 100150만 원 정도만 벌어도 용돈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올해는 주식 수익 3200 정도 났구요. 수도권에 빚 없는 집도 하나 있고, 나중에 공무원 연금으로 60만 원 정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남편 월급은 450500쯤 되고, 저희 둘 다 애는 없고(딩크) 현재 맞벌이 수입은 월 750~800 정도, 한 달에 500가량 저축합니다.
진짜 더는 회사 생각만 해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주말도 즐겁지가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그만둬도 괜찮을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이나 조언해주실 분 계실까요? 솔직한 얘기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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