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으면 사람 만나는 게 더 힘든 듯

요즘 들은 말 중에 '생각이 깊은 사람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되게 와닿더라구요. 얼마 전 소개팅 자리에서 들었던 얘긴데, 상대방이 저한테 그랬어요. 제가 남들이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신념이 뭔지 이런 걸 자꾸 궁금해한다고ㅋㅋ 그리고 추상적인 개념이나 가치관 같은 것에 대해 자꾸 캐묻는 거 있잖아요. 또 정의 내리고 정리하려고 드는 것도 습관처럼 나오더라고요.

이게 그냥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었는데, 남들은 사실 이런 대화까지 깊게 파고들고 싶진 않아한다는 걸 최근에 좀 실감했어요. 친구 만날 때도 가끔 눈치챘는데, 쌩판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이런 식으로 굴었다는 게 약간 충격적이긴 했네요.

이게 나쁜 건 아니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별로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긴 해요. 저처럼 생각 복잡한 분들 또 계신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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