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진짜 안 맞는 사람 있는데, 저만 피곤한가요?

여기 계신 분들 중에 회사에 진짜 안 맞는 사람이랑 엮여본 분 있나요? 저보다 2년 먼저 들어온, 나이도 두 살 많은 모 팀 과장인데, 솔직히 입사 첫날부터 별로였습니다. (첫날 질문 좀 했더니 갑자기 자긴 왜 그걸 알아야 하냐고 비꼼ㅋㅋ)

그 뒤로도 저렇게 별난 사람 처음 봤음요. 제가 친한 동생한테도 팀도 안 같은데 뭐 하나 모른다고 대놓고 구박했다던데, 저한테도 무슨 일 있으면 자기가 하다 말아놓고, "이건 무조건 네가 해야 한다"는 식으로 떠넘깁니다. 진짜 너무 당당해서 할 말이 없을 정도...

저도 초반엔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한마디만 해도 바로 예민하게 짜증내니까 그냥 똑같이 대꾸하면서 살고 있어요ㅋㅋ 아마 저처럼 하나하나 받아치는 사람 처음일 듯? 다른 직원들은 걍 무시하거나 말 들어주는데, 전 그게 안 되더라구요. 중간에 저도 좀 부드럽게 해보려고 했지만 소용없고 다시 쎄게 나가게 되네요.

상사들은 다 알고도 그냥 두고 있고, 여자들끼리 싸운다며 신경도 안 씀. 근데 요즘은 그 과장이 저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약까지 먹는다고 들었어요ㅋ 듣고도 아무 감흥이 없어요. 힘들면 본인이 태도 바꾸든가, 자기 컨트롤 좀 하든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고요. 약 먹는다고 징징대도 솔직히 저한테는 그게 뭔 상관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한 걸까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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