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투자에 대해 느낀 점 좀 써봅니다

최근 연금저축이나 해외주식 계좌에서 커버드콜 ETF랑 본주에 같이 투자하다 보니, 느낀 점들 아무렇게나 좀 적어볼게요.

1. 커버드콜 vs 본주 수익률?
   사실 본주 투자할 땐 당연히 수익률이 중요한데, 커버드콜은 애초에 목적이 다르다고 봅니다. 본주랑 수익률 직접 비교하는 건 의미 없고, 커버드콜은 분배금 잘 나오는지, 그리고 분배금이 실제로 ETF에서 공지한 거랑 맞는지 체크는 꼭 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2. 20대는 성장주 투자해야 한다?
   물론 긴 시간 투자할 수 있으니까 성장주도 괜찮죠. 근데 4월처럼 트럼프 이슈라든지 갑자기 MDD 찍으면 멘탈 흔들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높은 분배금만 보고 커버드콜로 갈아탈 수 있는데, 이건 본인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르니 정답은 아닌 듯...

3. 커버드콜 ETF 수수료 높다?
   지수 ETF보다 커버드콜 수수료가 좀 높긴 한데, 옵션 전략 들어가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요즘 섹터 ETF도 수수료 높은 거 있어서, 굳이 커버드콜만 뭐라 할 건 아니라고 봐요.

4. 자가배당이 더 낫나?
   본주 팔아서 자가배당 하라는 분들도 있는데, 솔직히 쉽지 않아요. 고점저점 맞춰 파는 게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고, 심리적으로도 쉽지 않고요. 타이밍 잘못 잡으면 장 흔들릴 때 손해도 클 수 있고... 그래서 저는 커버드콜 ETF 10~20% 정도만 섞어서 가는 게 적당하다고 봅니다. 수익률이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분배금 합하면 괜찮은 편이고요.

커버드콜이 별로면 채권, 우선주(PFF, PGX), 폐쇄형펀드(CEF) 등 다른 대안도 있으니까 본인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정리가 좀 안됐지만, 요즘엔 커버드콜 ETF도 투자 포트폴리오 안에 충분히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다른 회원분들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튼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